허니버터아몬드에 이어 와사비맛 아몬드로 히트친 HBAF 에서는 무서운 속도로 사업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꽤나 다양하고 괜찮은 먹거리가 많이 출시되어 눈길을 끕니다. 그 중 꿀벌 캐릭터가 꽤 구미를 당기게 하는 'HBAF 허니에일' 은 HBAF에서 출시한 맥주입니다. 사양벌꿀을 넣어 꿀 맥주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과연 그 맛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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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AF
HBAF 는 아몬드를 수입하던 '길림 양행'에서 전개하는 브랜드입니다. HBAF 은 탐스 팜(Tom’s Farm)이라는 브랜드였지만 리포지셔닝 하는 의미에서 HBAF로 이름을 변경하였습니다. 왜냐하면 탐스 팜이라는 브랜드명이 소비자들에게 직관적으로 인식되지 못할뿐더러 외국에서는 흔한 상호명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이 상호명을 바꾸게 되었으며 'Healthy But Awesome Flavors'의 건강하지만 놀라운 맛들 이라는 뜻으로 HBAF로 상호명을 변경하게 됩니다.
- HBAF는 아몬드를 수입하던 길림 양행에서 전개하는 브랜드이다.
HBAF 허니에일 알아보기
HBAF 허니에일 은 벌꿀을 넣은 것이 특징이며 에일맥주를 지향합니다. 에일 맥주는 상면 발효를 하는 것이 특징이며 향긋한 과일향과 바디감을 HBAF 허니 에일 에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보통 에일맥주에서 과일향이 난다고 하면 사람들은 아이러니하게도 달달한 것을 기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향을 느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마시고 나서는 향을 느낄 새도 없이 씁쓸한 맛이 올라와 어느 정도 경험이 있는 사람이 아니면 향을 즐기기는 어렵습니다. 그나마 쉽게 즐길 수 있는 건 바디감과 맛, 청량감 정도입니다. HBAF 허니에 일은 이런 장단점을 파악하고 대중이 즐기기 쉽도록 제품을 포지셔닝하였습니다. 지금부터 그 장단점을 상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HBAF 허니에일 장점
HBAF 허니에일의 장점은 에일 맥주의 장점을 잘 갖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첫 번째로 에일 맥주의 특징인 바디감을 잘 살렸습니다. 맥주에서 이야기하는 바디감을 쉽게 이야기하자면 마셨을 때 물과 우유의 차이로 생각하면 쉽습니다. 물은 마셨을 때 가벼운 반면, 우유는 입안에서 밀도가 느껴지고 묵직한 목 넘김이 느껴집니다.
HBAF 허니에일은 너무 무겁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은 중간 정도의 바디감을 잘 구현했으며, 맥주를 마실 때 살짝 부족한 느낌을 의도해 '허니버터 아몬드'와 같은 자사 제품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의도한 듯 보입니다.
- HBAF 허니에일은 적절한 바디감을 구현했다.
HBAF 허니에일이 가지고 있는 두 번째 장점은 에일 맥주에서 느낄 수 있는 향을 적절히 살렸다는 것입니다. 시중에서 인지도 있는 에일 맥주들은 단일 제품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묵직한 바디감과 향긋한 과일향이 풍부하게 구현되어 있지만 그것들은 일반인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성질의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과일향과 바디감을 느끼기도 전에 쓴맛이 올라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HBAF 허니에 일은 적지도 많지도 않은 중간 정도의 향을 구현해 좋은 밸런스를 갖추고 있고 벌꿀을 첨가해 꿀 향도 즐길 수 있는 게 특색입니다.
- HBAF 허니에일은 좋은 과일향을 구현했고 꿀 향도 즐길 수 있다.
HBAF 허니에일 단점
HBAF 허니에일의 단점은 특색이 없다는 것입니다. 브랜드 이미지와 디자인까지 모두 훌륭했고 에일 맥주의 특징까지 잘 살렸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속은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벌꿀이 함유된것을 마케팅 포인트로 삼았지만 벌꿀의 향 밖에 느낄 수 없었습니다. HBAF 허니에일을 구매하며 기대한 것은 벌꿀이 들어갔다고 하니 좀 더 맛있는 맥주를 먹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한 모금 마시고 나서는 기대는 와장창 무너졌습니다. 솔직히 이 정도 수준의 맥주는 충분히 대체제가 많았거든요. 오히려 대놓고 벌꿀을 많이 넣어 조금 비싸도 달달한 맥주를 만들었으면 독창성도 살리면서 특색 있는 맥주로 오래갔을 텐데 말입니다.
저는 너무나 아쉬웠던게 좋은 브랜드 이미지와 디자인까지 너무 좋은데 자사의 제품과 함께 즐기라는 의도가 들어가서 그런지 이도 저도 아닌 맥주가 돼버린 게 참 안타까웠습니다. 차라리 그런 의도였다면 다른 디자인으로 맥주를 출시하고 이 디자인은 아꼈으면 참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드네요.
- HBAF 허니에일은 벌꿀이 들어갔지만 벌꿀 맛은 없는 맥주이다.
- HBAF 허니에일의 디자인이 참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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